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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늘의 책]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by Akonara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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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자책을 빌려 볼 수 있는 밀리의 서재 플랫폼 캡쳐 사진. 물론 요즈음은 해외에서도 밀리의 서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한국에서 이렇게 만나니 반갑다.

 

이사를 할 때, 옮기기 가장 버거운 짐이 바로 책이다. 자칫 큰 박스에 대책 없이 책을 채워 넣다 보면 들 수 없을 정도의 무거운 박스가 되어버린다. 책이 서재에 꽂혀 나의 선택을 기다릴 때의 모습과는 달리, 집을 이동할 때는 그만큼 부담스러운 짐이 없다.

책을 짐으로 더 늘리지 않기로 하면서 몇 가지 대책을 세웠다. 

1. E-Book을 사기로 마음먹었고

2. 도서관을 이용해서 대여해서 보기로 했으며

3. E-Book 대여 가능한 플랫폼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독서하며 기록하는 습관과 이 세가지 방법에서 잘 선택하여 나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자.

굳이 종이책을 사서 삶의 공간을 차지하게 할 마음이 없다. 내 공간은 짐을 최소화하는 계획을 세워 짐을 줄여가야 한다. 

'나도 이제 그럴 때가 된 것이다.'

 

오늘, 밀리의 서재를 다시 가입하고 네덜란드 집에  종이 책이 있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내 서재에 추가하고 다시 훑어보았다.

물론, 저자 서문에 이 책을 잘 활용하는 아홉 가지 방법이 기록되어 있는데, 소설 읽듯 스르르 책장 넘기지 말라고 써져 있다.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해서는 몸에 밴 습관의 변화가 필요하기에 책을 읽는 순간순간, 각오를 다지듯 다시 되돌려 생각하고 읽어보라고 쓰여 있다. 책을 읽는 방법까지 조목조목 쓰여져 있는 책이다. 

 

오늘 나는 1부를 다시 읽었는데, (왜 책은 읽을 때마다 매번 새로운 건지!) 한 번도 읽지 않은 책을 다시 읽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짧은 구절을 읽더라도 내  블로그에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 보려 한다.

데일 카네기의 대단한 독서량과 위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한 혜안이 돋보이는 이 번역서의 각 장의 마지막에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이라는 번역으로  마무리 정리가 되어 있다. 

 

오늘 읽은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사람을 다루는 방법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Don't criticize, condemn and complain)

칼라일(Carlyle)이 말했다.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다루는 방식을 보면 그 사람이 위인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라고.

사람들을 비난하는 대신 이해하려고 노력하자고, 왜 그 사람들이 그런 일을 했는지 이해하려고 애써보자고... 비판보다는 훨씬 더 도움이 되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그러다 보면 공감, 관용, 친절도 몸에 배게 된다고...

"모든 것을 알게 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게 된다." 

맨 첫 장에서 처음으로 다루는 주제인데, 사실 나는 예전에 이 책을 보면서도 많은 반성을 한 부분이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타인을 비판하고 비난하기 일쑤이며 불평을 늘어놓는 성격이다. 

사람에 대한 비판은 누군가에 의해 내가 지속적으로 비판당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비판에 익숙한 나,

이 점을 바꿀 수 있게 된다면 나는 아마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훨씬 자유롭고 편한 관계가 될 수 있을 듯하다.

머릿속에 박아두고 밑줄 수 천 번이라도 그으며 변화하기를 노력해야 할 장이다.  

2. 사람을 다루는 방법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Give honest, sincere appreciation)

인간관계의 중요한 비결이라는 제목의 2장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했던 대목은 바로 이거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주어야 한다. 그렇게 많은 것들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정리해 뒀는데 고개를 끄덕였다.

1. 건강과 생명 2. 음식. 3. 잠. 4. 돈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5. 내세의 삶 6. 성적 만족 7. 아이들의 행복과 건강 8.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

인정과 아첨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해 두었다. 

인정은 진심이 담겨있고 아첨은 진심이 빠져 있는 것이라는데 동의가 되었다. 아첨은 다른 사람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정확히 그대로 말해주는 것이라고 썼다. 우리는 자신을 생각하는데 95%의 시간을 보내고 살고 있다는데, 만약 그 시간 중에 상당 부분을 타인의 장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으로 채워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진실하게 타인을 인정하고 칭찬할 수 있게 된다고 썼다.

다른 사람을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의 말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평생에 걸쳐 그 말을 보물처럼 여기고 반복할 것이다. 당신이 이 말을 잊은 다음에도 몇 년씩이나 반복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좋은 평가는 나의 경험상으로도 쉽게 잊히지 않고 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으로 작용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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