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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소리 봄의 소리를 눈으로 맞는다. 2024. 2. 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정원 '쾨컨호프(Keukenhof)' 백작의 주방에 야채를 제공하기 위해 허브를 길렀던 뜰이었다. 주방(Keuken)과 뜰(hof)이라는 의미의 쾨컨호프도 여기서 유래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날씨는 가장 중요한 화제 거리 가운데 하나다. 특히 가을과 겨울은 비가 많고 해가 짧아 일조량이 무척 적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에게 봄은 더없이 기다려지는 계절이다. 겨울의 끝자락이면 기다림에 더더욱 애가 탄다. 그렇게 기다리던 봄이 왔고 손꼽아 기다리던 특별한 곳을 찾게 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았다. 5년째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이곳을 방문했다. 개장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서였다. 봄을 느낄 수 있는 갖가지 색깔의 꽃을 보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매년 색다른 테마와 이야기로 변화를 거듭하는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커다란 재미다. 지난해 마침내.. 2024. 2. 9.
별이 빛나는 밤에 그녀를 만나러 날아간 곳, 뉴욕이었다. 내 인생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다. 쏟아지는 눈물샘을 애써 막으며 스히폴 공항을 떠났던 그녀. 10여 년을 지난 지금, 훌륭한 사업가가 되었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시간은 어떤 사람이 쓰느냐에 따라 결과 값이 다르다. 그녀는 나와 함께 이 그림을 바라봤던 시간을 기억할까! 그녀가 그리운 오늘. 2024. 2. 9.
뚜벅뚜벅 걸어간다는 것은...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걸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그저 뚜벅뚜벅 걸으니 목적지에 도착하더라. 목적지를 알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지금. 내가 그럴 때가 된 것 같기도 하다. 늘 살아야만 한다에서 살고 있다. 혹은 살고 싶다로 변해가는 그런 때 말이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 그저 고개 숙여 딛고 나가는 발을 보며 솟구치는 머리 속 생각들을 그저 걷는 일 뒤로 줄 세웠던 기억이 있다. 단순해지면 몸도 마음도 한결 수월해진다. 이제 그만 용쓰자. 그저 발끝만 보던 그 시간을 떠올리자. 202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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